2022년 회고

7 분 소요

2021년 12월.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서 2022년을 맞이했다. 때문에 2022년의 목표는 주로 새로운 회사에서의 목표와도 같았다. 목표와는 다르게 흘러간 부분이 있었지만, 오히려 달라진 부분에서 더 만족했던 해였다.


2022년 목표

1. 새로운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회사에 갈 일이 거의 없었고, 당연히 사람들과 대면할 일도 없었다. 많이 친해지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가끔 일이 있어 출근할 때 사람들과 대면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5월 쯤부터 풀재택이 끝나면서 서서히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입사하고 팀이 개편되면서 팀의 업무가 많이 바뀌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했던 스터디 형식의 미팅이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았나 싶다. 

다른 팀원 한분과 사는 곳이 비슷해서 주말에 스터디(모각공)도 했다. 평소에 다른 팀분들과 얘기할 일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때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2. SpringBoot와 친해지기MLOps와 친해지기

백엔드 개발 및 ML 파이프라인 구축 포지션으로 입사했는데 SpringBoot를 거의 할 줄 모르고 Java가 너무 어색해서 1년 동안 많이 친해지고 익숙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팀 이 개편되면서 MLOps 포지션으로 바뀌게됐고, SpringBoot할 일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포지션이 바뀌게되면서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데이터 관련 업무를 할 수 있게됐고, MLOps의 매력을 많이 알게되면서 오히려 더 만족하고있다.

1년 동안 MLOps랑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아래 Google Cloud의 MLOps Level 2를 기준으로 필요한 컴포넌트들을 많이 공부했고 필요한 것들을 많이 써보고 했던 것 같다.

MLOps Level 2 MLOps Level 2

초기에 Docker와 Kubernetes를 시작으로 Helm, GitLab CI/CD, Airflow, BentoML, MLflow, Kubeflow, ELK Stack, MongoDB, Prometheus, Grafana를 다 사용해봤고, PyTorch로 NLP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게됐다. 또 GPU Resource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됐다. 이걸 다 하려다보니 2022년에 가장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회사에서 도서구매를 지원해줘서 아낌없이 신청하고 읽었다).


3. 기술블로그 운영하기

예전에 잠깐 했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접었던걸 올해 다시 시작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알게된 것들을 기록해놓는 저장소가 필요하기도 했고, 여러 블로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같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컷다.

처음엔 가장 쉽게 시작해볼 수 있는 티스토리로 시작했다. 초기엔 글이나 스타일 모두 투박하게 작성했는데, 지금은 많이 정리되고 좋아진 것 같다(글 쓸때 에디터 스타일이랑 작성된 포스트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늦게 알아버렸다..). 중간에 1일 1글로 목표로 2달 정도 정말 많은 글을 작성했고, 여행을 다녀온 이후 다시 차근차근 작성했다. 썻던 글들을 다시 보고, 고칠점을 찾아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읽기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있다.

운영하면서 내가 쓴 글을 내가 다시 참조해서 도움 받을 때누가 질문하면 내가 작성한 글을 참조로 보내줄 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이 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는게 가장 많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블로그 방문자는 아직 거의 없지만,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최근에서야 구글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것도 큰 것 같다)

2022년 방문 통계


4. 요리하기

연초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밥을 건강하게 챙겨먹기 위해 시작했다. 처음엔 반찬을 만들면 점심, 저녁 다 집에서 먹었기 때문에 적절한 속도로 소비돼서 5월까진 잘 됐던 것 같다. (사진은 지금보니 찍어둔게 하나도 없다..)

재택근무가 끝나면서 6월부터 풀출근의 영향으로 잘 안하기 시작했는데, 이유를 크게 뽑아보자면 아래 3가지다.

  1. 집에서 저녁만 먹다보니 식재료가 금방 상하게 됨
  2. 저녁에 집 도착하고 요리를 하면 8~9시에 저녁을 먹게돼 너무 늦어짐
  3. 1시간 반 정도의 퇴근을 하면서 집가서 요리할 체력이 없어짐

그래서 요리를 직접 안하니까 아래 장점도 생겼다.

  1. 저녁을 일찍 먹을 수 있게 됐고 시간이 많이 절약됨
  2. 남는 체력과 시간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됨

지금은 1~2시간 정도 다른데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커서 당분간은 요리는 안할 것 같다. 회사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다면 오히려 다이어트 식단을 하게 되지 않을까..?  

2023년 목표

1. 꾸준한 블로그 운영

올해는 글 퀄리티를 좀 더 올려서 써보려고 한다. 너무 빨리 쓰려고 하다보니 대충 쓰게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없애기 위해 아래와 같이 진행해보려한다.

  1. 꾸준한 소재 저장
    • 일하면서 알게된 것들이나 책을 읽고 알게된 내용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런 소재를 메모해놓는 습관을 들여보려한다.
  2. 더 많은 시간 투자
    • 빨리 쓰고 다른 일을 하려다보니 생각없이 쓰면서 글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최소 글 하나에 1시간 이상은 투자해서 빨리 쓰는 것을 방지해보려한다.
  3. 미루지 않기
    • 너무 미루면 했던 내용을 까먹게 돼서 저장한 소재는 3일 안에 반드시 글로 작성해보려한다.


2. 블로그 옮기기 (Tistory -> Github)

빠르게 시작하기 위해 Tistory로 시작했지만, 개인 깃허브를 버리게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컷다. 올해는 GitHub 블로그로 옮겨서 개인 GitHub랑 연동해보려한다. 개인 리포지토리로 GitHub CI/CD 파이프라인도 한 번 구축해보고, 잔디도 많이 심으면서(?) GitHub로 모아서 관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3. Hadoop 그리고 Hadoop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작년에 Data Engineering에 관심이 많아졌지만 해보지 못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Hadoop 생태계쪽은 공부만 하고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회사에서 사용해볼 기회가 오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개인 프로젝트로 시도해보려한다. Hadoop, Spark, Hive, Impala는 꼭 사용해보는게 목표다. 데이터 상황과 관계없이 오버스펙으로라도 진행해 볼 예정이다.

환경은 클라우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고,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해보거나 작은 서버 하나를 구축해봐야할 것 같다.


4. 운동하기

1월에 집을 옮길 예정인데, 이사가면 5시 조금 넘어서 집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이 시간에 운동을 해볼 예정이다. 가장 실패하기 좋은 목표이지만,,, 올해 1년 동안은 꼭 해보려한다. 


5. 식물 키우기

집에 가구랑 전자제품밖에 없어서 너무 생기가 없는 것 같아 식물을 좀 키워보려한다. 집에 햇빛이 안들어오기 때문에 조명을 살 예정이고, 가급적 정말 키우기 쉬운 것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게 정말 잘 된다면 물고기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

댓글남기기